▲방광출구 폐색 예측 지표/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정성진 교수

국내 연구진이 약물 치료로 효과가 없는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남성에서 내시경 전립선 수술 성공률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정성진 교수 연구팀은 전립선 약물을 복용해도 효과가 없었던 50세 이상 성인 남성 75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요역동학검사 없이 방광출구 폐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예측 지표(nomogram)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침습적 검사 없이도 환자의 진료 내용과 영상검사 및 간단한 임상검사 등으로 확인 가능한 지표에 따라 방광 출구 폐색 확률을 예측할 수 있으며, 지표의 판별 성능은 88.3%로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수술이 침습적인 치료 방법이기 때문에 약물 치료를 우선으로 하는데, 수술 성공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도 환자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지표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환자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아시아남성과학회지'(Asian Journal of Andrology) 최근호에 실렸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