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만원 늘리고 5만원권 발행
안산시가 지역화폐 '다온'의 연간 개인 구매 한도를 400만원에서 55.5% 상향된 720만원으로 늘렸다. 또 명절 등 특별할인 판매 시 상품권의 1인당 구매한도는 액면금액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100% 상향 조정했다.

시는 시의회 추연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산사랑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최근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정된 조례안에 따르면 지류식(종이) 상품권의 종류는 기존 5000원권, 1만원권 등 2개에서 5만원권을 추가해 3개로 변경하고 개별 가맹점의 환전 한도도 월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월 매출금액에 따른 환전한도는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각각 변경됐다.

시는 지난 4월1일부터 발행 중인 다온을 최근 100억원어치 추가 발행, 판매처인 농협 각 지점에 배포했다.
시는 올해 200억원(정책발행 120억원, 일반발행 80억원) 상당의 다온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산후조리비 등 정책 사업에 사용할 정책발행 다온 외에 일반발행 80억원 어치가 5개월여 만에 매진돼 추가 발행을 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의 올해 다온 발행 총액은 300억원으로 늘어났다.
시는 지역화폐에 대한 시민의 반응이 좋음에 따라 내년에는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 올해 당초 발행 목표액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역화폐는 평소 일반할인 판매 시 6% 할인, 명절 등에 실시하는 특별할인 판매 시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화폐의 유통을 늘려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상품권의 종류와 구매 금액 및 환전 한도, 할인 판매 등을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