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골생태공원 오염원 제거
군포시는 초막골생태공원에 서식하는 맹꽁이의 개체 수를 보존하고, 향후 증식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초막골생태공원 내 맹꽁이 서식을 위해 마련된 '맹꽁이습지원'과 맹꽁이들의 자연 산란 가능성이 있는 인근 물새연못, 다랭이논 등을 번식 및 활동에 적합하도록 정비할 계획이다.
맹꽁이습지원 주변 풀베기, 물길 깊이 조절, 수중 온도 조절을 위한 물 순환 관리 강화는 물론 상류 오염원 제거 및 방지 등을 추진해 생태환경을 지속가능하게 바꾼다는 방침이다.
맹꽁이는 국내 일부 지역과 중국 북동부 지방에만 분포하며, 양서류 중 금개구리와 함께 유일하게 법으로 보호받는 멸종위기종 생물이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10월17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초막골생태공원에서 맹꽁이 서식지 탐방 등을 포함한 '초막골 가을 생태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일부터 26일까지 참가자 접수를 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생태공원의 맹꽁이습지원과 야간 동·식물, 초록마당 내 덩굴식물 등을 자세히 관찰하며 이론 및 현장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등조 시 생태공원녹지과장은 "초막골생태공원의 깃대종(특정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중요 동·식물)이자 대표 상징물인 맹꽁이의 개체 수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생태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자연환경 및 생태 분야의 지속가능 발전·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초막골생태공원 홈페이지(www.gunpo.go.kr/chomakgol/index.do)나 시청 생태공원녹지과에 문의(031-390-4046)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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