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인천시 강화군의 피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군은 9일 현재 '링링'에 의한 피해가 총 4781건, 재산피해는 총 77억5000만원이라고 밝혔다.


 피해 내역으로는 건물파손이 109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목 피해 372건 등의 순이었다.


 또 1463㏊의 논에 있던 벼가 강풍에 쓰러졌으며 12㏊의 토지에 세워진 비닐하우스가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교동도와 서도면 전 지역이 정전되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로인한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왕새우 2만1000㎏·닭 4000마리·돼지 233두·소 17두가 폐사하고 과수농가·인삼농가·양어장·축산농가·어선 등에도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9일과 10일 전 직원을 400명씩 두 개조로 나눠 피해지역에 투입했으며, 해병대에서도 하루에 장병 400여 명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자 및 새마을단체, 농업인단체, 의용소방대 등 자원봉사단체에서도 발벗고 나서며 강화군 전체가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추수를 목전에 두고 농산물 등 군민들의 재산 피해가 커 걱정"이라며 "피해복구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재산피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수봉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