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위치 서울 접근성 불편
회원 1310명 중 75% 서명
회관 촉구 결의문 채택도
지난 4월 인천지방국세청 개청으로 신설된 인천지방세무사회가 인천회관 건립에 시동을 걸고 있다.

현재 임시로 사용 중인 사무실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함에 따라 회원들의 접근성과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회관 건립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5일 인천지방세무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인천지방회 소속 개업회원 1310명 중 75%인 985명의 서명을 받아 작성한 인천회관 건립 촉구 건의서를 한국세무사회에 전달했다.

같은 달 30일에는 인천 영종도 스카이리조트에서 열린 인천회 첫 회직자 워크숍에서 '인천지방세무사회 회관 마련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방세무사회는 본회의 목적사업을 보조하며 사무소 지원교육과 회원 특별교육, 단체협약, 공동구매 등 사업을 실시해 회원의 권익신장과 권익보호를 하는데 그 존재 의의가 있다"라며 "사업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충분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장소와 설비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접근성과 교육장 확보, 예산확보 및 경제성, 주차문제, 타지방회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최적이라고 검토된 서구 가정지구 내 전용면적 200평 이상의 인천지방회관을 구입해야 한다"라며 "적시성 있고 품질 높은 교육서비스 제공에 반드시 필요한 자체상설 교육장 설치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인천지방세무사회 사무실은 현재 서울시 서초구 한국세무사회관 건너편 한 빌딩 4층에 위치해있다. 3개월 단기 임차 방식으로 마련한 임시회관에서 회무를 보고 있으나, 접근성 등의 문제로 지역 회원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지방회의 정체성에 견줘 회관의 위치가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은 회직자 워크숍에서 "인천회원 75%의 염원이 담긴 서명서는 잘 전달받았다.

인천회관은 처음에는 임대하는 형태로 진행해왔으나 타 지방세무사회와의 형평성과 우선순위를 충분히 고려해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회관확충기금(80억원)을 7개 지방세무사회에 적정하게 배분하고 이후 매년 20억원의 기금을 새롭게 적립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