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위치한 백령중고등학교(교장 박성민) 점박이물범 생태학교 동아리가 지난 3일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점박이물범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3회를 맞아 6일까지 진행되는 점박이물범의 날 행사는 점박이물범에 대한 홍보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점박이물범 컬러비즈, 친환경 제습제 만들기, 드론과 자석을 이용한 '쓰레기를 잡아라', 점박이물범에게 편지 쓰기, 점박이물범 이모티콘 공모전 개최, 점박이물범 동아리 활동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됐다.

점박이물범의 날은 2011년 제주에서 구조된 점박이물범 '복돌이'가 2016년 8월25일 백령도 하늬바다에 방류된 날을 기념해 학생들이 제정했다. 학생들은 매년 캠페인을 진행하며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점박이물범 동아리 조재현 학생은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백령도에 있는 물범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또 해양 쓰레기 문제를 인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면서 주민과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물범 보호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