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로 된 방치 선박 198척을 적발했다.
해경청은 지난 7~8월 관계기관 합동 조사를 통해 소유자가 확인된 선박 67척과 선박명과 선박번호가 지워진 선박 131척 등 총 198척의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재질 무단 방치 선박을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소유주를 확인할 수 없는 선박과 소유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 163척은 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에 행정조치를 하도록 통보하고 32척은 소유자에게 철거 요청, 남은 3척은 조사기간 중 소유자나 인근 어촌계가 자진 철거했다.
또 해경은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재질 선박과 조선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펼쳐 오염물질 불법 배출 등 총 19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시정 조치토록 했다.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은 유리섬유를 가늘게 실 모양의 형태로 뽑은 것으로 녹이 잘 슬지 않고 비용이 적게 들어 일반 플라스틱과 혼합해 어선 건조에 많이 사용한다.
해경청 관계자는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재질 선박을 무단 방치하는 행위는 해양환경을 해치는 불법행위"라며 "선박 소유자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폐 선박을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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