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교통 운행 확정
인천 남동구 구월·서창 주민들의 염원이었던 인천터미널에서 역삼역을 잇는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늦어도 10월17일 이전 운행을 시작한다. <인천일보 7월16일자 19면>

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터미널에서 강남역을 거쳐 역삼역을 오가는 M6439 광역급행버스 노선 운행 면허를 입찰 받은 인천제물포교통㈜가 10월16일까지 버스 운행을 개시하기로 확정했다.

이 노선은 서울 진입 교통망이 부족해 불편을 겪던 구월·서창지구 주민들의 요구로 약 3년에 걸쳐 만들어진 노선이다.
기존 교통수단으로 이 노선을 이용할 경우 버스 1회 환승 110분, 지하철 2회 환승 75분이 걸리지만 M버스를 타면 환승 없이 65분 만에 종점까지 갈 수 있다. 운행거리는 50㎞며 버스 10대가 하루 40회 운행된다.

앞서 지난해 8월 노선 운행 면허를 받은 제물포교통은 그 해 11월 버스 운행을 시작했어야 하지만 차량 출고 지연으로 1차 개통 연장(3개월)을 신청해 받아들여졌다. 1차 개통 연장이 끝나는 올 2월 제물포교통은 차고지 문제로 2차 개통 연장을 신청했지만 인천시가 반려했다. 제물포교통이 새로운 차고지로 신고한 곳이 소송 중인 차고지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제물포교통이 운행 의지를 보이지 않아 노선 면허 취소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광위는 면허 취소와 재입찰을 하면 파장이 클 것으로 보고 업체 설득 작업을 계속해 왔다.

김종복 대광위 광역버스과 사무관은 "업체와 협의를 끝냈고 늦어도 10월17일 이전 운송개시할 것"이라며 "제물포교통은 입찰 당시 신고했던 서구 왕길동 차고지를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두호 시 버스정책과 버스경영개선팀장은 "노선 폐지 수준까지 갔다가 다시 기존대로 운행하기로 결정된 상황"며 "서울로 직행하는 노선이 없어 주민들 불편이 컸는데 개통 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