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생 시설체험투어 인기


부천시 소사구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인식을 새롭게 바꾸는 '꿈나무 환경교실'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 어린이들이 쓰레기처리시설(MBT)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세공=소사구청


소사구 지역의 12개 초등학생 37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꿈나무 환경교실'은 오는 28일까지 10차에 걸쳐 환경시설을 직접 방문해 보고 느끼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환경관련 시설을 체험투어 형태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쓰레기 줄이는 법과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등 자원절약과 환경을 아끼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

지난 18일 송일초등학교 등 3개 학교 96명의 어린이들의 참여로 시작된 첫 투어는 쓰레기도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고 환경보존이 지구를 살리는 중요한 일임을 일깨워 주는 자리가 됐다.

이날 투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곳은 첫 방문지인 폐기물종합처리장, 어린이들은 부천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쓰레기처리시설인 MBT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이 시설에서 생활쓰레기로부터 고형연료(RDF)를 생산해 낸다는 말에 호기심과 놀라움을 나타내며, 연간 4억원의 돈을 벌어 벌인다는 청소과 박병수 직원의 설명에 놀라워하며 함성과 함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송일초등학교 이시은 어린이는 "쓰레기는 쓸모없는 것인 줄 알았는데 쓰레기가 돈이 된다니 너무 신기해요. 앞으론 저축하는 마음으로 쓰레기는 꼭 휴지통에 버리겠다."고 말했다.

/부천=이종호기자 blog.itimes.co.kr/j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