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최근 19명으로 구성된 시민감사관들이 본격적인 사례연구 활동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시민감사관들은 '붉은 수돗물 예방대책'과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대책' 등 많은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이슈를 자체 연구과제로 정하고 집중 논의는 물론 시 관련부서와 회의를 갖는 등 다양한 사례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붉은 수돗물 예방 대책'을 주제로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에서 수도시설과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벌였다.


 회의장을 찾은 수도시설과 과장과 팀장들은 시민감사관들이 요청한 고양시 상수관로 관리 현황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시민감사관들과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오현제 환경 분야 전문 시민감사관은 "최근 인천과 서울 문래동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로 시민 불안감이 커져 가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마련될 환경부의 수돗물 안전관리 종합대책안을 감안, 고양시도 체계적인 상수도 유지·관리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감사관들은 또 지난해 백석역 일대 발생한 열수송관 파열 사고와 관련해 지하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대책에 대한 연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고양시는 22일 덕양구청 소회의실에서 경기도와 도내 9개 지역 지자체 소속 시민감사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기지역 지자체 청렴시민감사관 교류협력 간담회'를 갖는 등 민선7기 공약사항인 시민감사제도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