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경찰서는 20일 자원봉사자 노영용(82·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씨를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감사장을 전달했다.
노씨는 2007년부터 12년간 안산시 단원구 덕인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교통정리를 해왔으며, 고령의 나이에도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날씨가 궂은 날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통학로를 지켰고 와동 가출청소년들의 공동생활가정에 후원하는 등 꾸준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 왔다.
노씨는 "아이들을 위해 해왔던 것인데, 이렇게 시민경찰로 선정해 줘 너무 감사하다. 사실 무엇을 바라고 한 것은 아니지만 아침 등굣길을 위협하는 차량이 아직도 많고, 나에게까지 언성을 높이는 운전자가 있다.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의 안전에 모두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동원 서장은 "12년 동안 누군가를 위해 봉사해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범죄예방 및 이웃의 안전을 위해 실천한 사례들을 발굴해 포상하고, 아이들이 안전한 교통환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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