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전사 비호부대는 주둔지내 해상 기초훈련장에서 지난 14일 이천 소방서와 함께 수중 탐색구조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합동훈련은 지난 7월 22일 비호부대와 이천 소방서가 재난대응 협력 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양측의 교류 증진과 각종 수난사고를 대비해 수중 탐색구조 임무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비호부대 특수임무대 장병과 이천 소방서 대원 30여명이 참가한 이날 훈련은 탐색구조 장비 운용 능력 숙달, 유형별 수난사고 구조 훈련 실습 익수자에 대한 탐색구조 합동훈련 등으로 진행됐다.

이반 훈련에는 잠수장비 및 수중탐색기 등 총 25종의 수상장비가 훈련에 동원 되었으며 '설봉 저수지에 시민들이 물놀이 도중 수심 깊은 곳에 빠져 다수의 익수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을 진행한 고동일 소령은 "이천 소방서 대원들과 이번 훈련을 실시하며 재해재난 사고 시에는 유관기관과의 협력 및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즉각 출동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는 믿음직한 특전대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천소방서 김기철 구조대장은 "특전사 비호부대와 업무협약(MOU)체결 이후, 처음 갖는 수중 탐색구조 합동훈련은 대규모 수난사고 발생 시 완벽한 현장대응 및 초기 수습능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훈련으로 급변할 수 있는 수중상황에 맞춰 상호 인명구조기법을 공유함으로써 수난사고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