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전망대·철거 GP 등 20.6㎞ 둘레길 코스
남북 분단 이후 민간인 출입이 제한됐던 'DMZ 평화의 길 파주구간'이 지난 10일부터 개방됐다.

파주구간은 도라전망대, GOP 통문, 516 철거GP 등 민통선 이북지역과 철거 GP를 넘나드는 20.6㎞ 길이의 둘레길 코스다.

지난 4월 '고성구간'과 지난 6월 '철원구간'에 이어 마지막으로 파주구간이 개방됨에 따라 남북분단의 상징이었던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국민들의 발길이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지난해 열린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하면서 'DMZ 평화의 길 조성사업'은 시작됐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GOP 이북 DMZ'를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에서 추진됐다.

군은 'DMZ 평화의 길'에 방문하는 국민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철저한 경호를 지원하는 한편,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한 선제적 정찰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기존에 사용 중인 길과 도로를 있는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외래종 유입, 야생동물 이동 저해 등 생태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DMZ 평화의 길 파주구간' 방문을 원하는 이들은 'DMZ 평화의 길' 사이트(http://www.dmzwalk.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방문대상자를 선정하며,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차례에 걸쳐 주 5일(월·목 휴무) 개방한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