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폐허를 응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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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지혜
  • 승인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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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고 싶은 작가' 신재은, 아트플랫폼서 24일까지 전시회
▲ 신재은 작가의 작품 '침묵의 탑 PINK'. /사진제공=인천아트플랫폼

 

▲ 신재은 작가의 작품 '8㎡'(아래 오른쪽). /사진제공=인천아트플랫폼
▲ 신재은 작가의 프로필 사진.  /사진제공=인천아트플랫폼
▲ 신재은 작가의 프로필 사진. /사진제공=인천아트플랫폼

 

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이 '2019 다시 만나고 싶은 작가'로 선정된 신재은의 개인전 '가이아(GAIA)-Part 1: 염증(Inflammation)'을 전시한다.

'다시 만나고 싶은 작가전'은 지금까지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작가 중 대상자를 선정해 추진된다.


신재은 작가는 지난해 아트플랫폼에서 연약하게 다져진 대지 위에 폐 아스팔트가 위태롭게 얹혀있는 구조작 '8㎡'로 도시의 질서와 현대사회의 시스템에 관한 관조적인 시선을 드러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가 이번에 선보일 '가이아(GAIA)' 시리즈는 인간이 스스로를 존엄한 존재로 격상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폭력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을 형상화했다.

'가이아(GAIA)' 연작의 시작점으로 흙과 시멘트, 아스콘 등의 재료로 단단하게 쌓아 올린 지층과 그 아래 매립된 돼지의 무른 살덩어리를 대조한 작업 '침묵의 탑 PINK'이 다시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의 부제이자 신작의 제목은 'inflammation(염증)'이다. 작가는 빈곤과 질병으로 곤경에 처한 이들의 상황을 자극적으로 묘사하는 '빈곤 포르노'와 같이 타자의 감정이나 아픔을 사회적 재화로 여기고 구경거리로 만드는 사회의 병폐 현상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염증과도 같은 세태를 비판하며, 현대사회에 만연한 이기성과 위선을 포착하고 이를 땅 아래 퇴적물로부터 얻어지는 석유의 생산과정에 비유해 표현한다.

2018년 인천아트플랫폼 9기 입주작가로 활동한 신재은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7년 '㈜안젤라 연구소'와 2018년 'GAIA-Prologue'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부천 아트벙커(2018), 사비나 미술관(2019) 등의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오는 24일까지 오후 12시~6시 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에서 진행된다. 032-760-1005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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