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타당성용역 마무리
영화관·제빵실·수영장 등
이르면 2022년 완공 예정
청소년 시설이 부족한 인천 송도에 빠르면 2022년 안에 수영장이 있는 청소년수련관이 들어선다.
인천 연수구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진행한 '청소년수련관 건립에 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준공했다고 1일 밝혔다.

용역결과를 보면 송도 8공구(313의 7)에 들어설 청소년수련관은 지하 2층에 지상 3층, 연면적 8000㎡ 규모다.
특히 지하 1층에 수영장을 넣는 계획을 세워 눈길을 끈다.

당초 구는 수영장 계획은 없었지만 용역 과정에서 이를 원하는 주민 요구가 많아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수영장은 25m 길이 레인 5~6개와 유아 전용풀로 구성된다.
또 지상 1~3층은 영화감상실·만화자료실·노래방 등 휴게시설, 제과 제빵실·스튜디오·멀티미디어실 등 특성화 수련 활동실, 소체육관·다목적실 등 체육활동실로 꾸려진다.

구에 따르면 송도동 청소년 수는 2015년 이후 연 평균 7.8% 증가해 전체 연수구 청소년의 44%를 차지한다.
하지만 연수구에 있는 5개 청소년 시설은 원도심에 집중돼 있다. (재)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 위탁 운영 중인 현 연수구청소년수련관도 동춘동에 있다.

구는 앞서 지난해 9월 이 사업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했고, 올 1월 송도8공구 지구단위계획 변경도 완료했다. 4월에는 사업부지를 매입했다.

구는 조만간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의뢰하고 시비 확보에 나선다. 사업비는 262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사업비 확보 후 내년 1월 실시설계 용역을 하고 2021년 착공, 이듬해 준공이 목표다.

연수구 관계자는 "송도에 청소년 시설이 전무하다. 새 청소년수련관이 생긴다고 기존 청소년수련관이 없어지는 게 아니기에 연수구 청소년 공간이 전체적으로 확대 된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