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연속 0%대 상승률
인천 소비자물가가 올해 들어 지속적인 0%대 상승에 그치고 있다. 국제유가와 채소류 가격 하락이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좁히는 주 요인으로 꼽힌다.

1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7월 인천시 소비자물가지수는 104.45(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인천 소비자물가는 1월부터 7개월째 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월 0.9% 상승한 이후 11개월 이상 1.0~2.0%대로 치솟던 물가 상승률이 주춤해진 것이다.

경인지방통계청은 이에 대해 국제유가와 채소류 가격이 하락한 탓으로 보고 있다.
품목성질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공업제품에서 석유류가 전년동월비 7.5%로 크게 하락했다.

농산물은 0.6%, 수산물은 1.1% 오른 반면 축산물은 0.3% 떨어졌고, 공업제품은 0.1%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에서는 생강이 109.4%, 달걀 25.7%, 현미 22.4%, 파 19.6%, 고춧가루 12.3% 상승한 반면, 무 26.8%, 고구마 22.7%, 감자 21.4%, 낙지 16.6%, 돼지고기 7.3% 하락했다.

공업제품에서는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8.4%, 5.9% 하락했고, 학생복이 100.0%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는 2.3%, 서비스는 0.8% 상승한 가운데, 도시가스와 전기료가 각각 3.7%, 1.7%씩 올랐으며, 택시료와 공동주택관리비도 21.0%, 3.3%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 전년동월대비 0.3% 상승,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8%, 전년동월대비 1.5% 각각 하락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