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건축변경허가 승인
2022년 준공목표 10월착공

송도국제도시의 복합쇼핑센터 롯데몰(조감도)이 최근 건축변경허가를 취득, 토지매입 9년여만에 첫삽을 뜨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롯데몰에 대해 29일 건축변경허가를 내줬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송도쇼핑타운㈜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올 10월부터 착공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마트와 상가·오피스텔 건립 후 중단됐던 롯데몰 조성사업이 다시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롯데자산개발이 송도국제도시개발(유)(NSIC)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9년여 만이다.

롯데자산개발은 2010년 11월 송도국제도시개발(유)와 롯데쇼핑타운(가칭 롯데몰) 건립을 위해 송도 4공구 A1블록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롯데는 1조원 가량을 투입해 마트와 쇼핑몰, 백화점, 영화관, 호텔 등으로 구성된 지역 랜드마크 수준의 쇼핑몰을 2012년 말 착공, 2015년까지 조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단계인 마트와 2단계 상가·오피스텔 등이 들어선 뒤, 핵심시설인 복합쇼핑몰 건립은 배후수요와 사업성 등이 우려돼 지지부진하게 추진돼왔다. 수년간 사업이 지체되면서 일부 오피스텔 분양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후 송도 인구 증가와 상권 형성, 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사업이 재개됐고, 송도 롯데몰은 백화점을 제외한 지상 21층 높이의 호텔과 롯데시네마가 포함된 복합쇼핑몰을 조성하는 내용의 신축 계획안으로 인천경제청의 최종 허가를 받게 됐다.

송도 롯데몰은 연수구 송도동 8-1 일원 8만4500여㎡(2만5560평)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1층, 총면적 22만8098.78㎡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주 용도는 판매·문화 및 집회·숙박시설로, 305개 객실의 호텔과 8개관 1600석 규모의 영화관을 비롯한 쇼핑시설로 구성된다.

2022년 송도 롯데몰이 완공되면 송도국제도시에는 쇼핑몰부터 마트, 영화관, 호텔, 송도센트럴파크가 연결되는 원스톱 여가 문화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일부 구조물 심의 등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완료하고, 10월내에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