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위 경남과 홈경기 … 승리땐 강등권 탈출 유리한 고지 선점
상위권 수원삼성은 대구 원정전 … 득점왕 타가트, 세징야와 맞대결

 

올 시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이번 주 상·하위권을 가리지 않고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친다.

특히, 최근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많은 선수를 영입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는 30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강등권 탈출 경쟁의 첫 번째 상대인 경남과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12위 인천(승점 14)과 11위 경남(승점 15)은 현재 승점 1점을 두고 순위가 나뉘어있다.

인천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장윤호, 이지훈을 임대로 데려오고, 호주 국적의 미드필더 마하지와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케힌데를 영입했다.

이를 통해 인천은 이전보다 다양한 전술 수립이 가능해졌고, 남은 경기에서 승점 사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8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경남 역시 브라질에서 오스만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전혀 다른 라인업으로 만나는 양 팀의 올 시즌 세 번째 대결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수 밖에 없다.

인천이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강등권 탈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은 물론, 올 시즌 첫 2연승을 달성하며 이어지는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은 올 시즌 경남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있다.

앞서 인천은 22라운드 포항 원정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겨 본격적인 강등권 탈출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수원삼성도 같은 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와 원정 대결을 펼친다.

지난 26일 유벤투스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며 K리그의 매운맛을 보여준 수원의 타가트와 대구의 세징야가 격돌한다.

수원은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타가트와 22승 3패 10무라는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앞세워 대구원정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성남도 같은 날 안방인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상주를 불러들인다.

올 시즌 사이좋게 1승 1패씩 주고받은 두 팀은 상위스플릿 진입을 목표로 맞대결을 펼친다.

성남은 안영규, 연제운이 지키는 믿음직한 수비라인과 유벤투스 친선전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준 에델의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상주는 울산전에서 6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박용지와 최근 물오른 경기력으로 중원에서 선수를 이끄는 윤빛가람이 성남의 골문을 노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