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교통·문화… 추진력 甲

"지난 1년간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원하는 군민들의 욕구에 부합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 왔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듣고, 뛰어 다니겠습니다."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풍요로운 강화 건설' 건설을 목표로 출범한 유 군수의 민선7기 1년은 강화군 개청 이래 최초로 올해 본예산이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군정 전반에 걸쳐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특유의 강한 추진력으로 펼쳐 온 다양한 시책들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면서 군민들도 유 군수의 군정 수행 능력에 호평을 내놓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급공사 자재, 인력, 장비 등을 관내에서 조달하도록 하는 조례를 개정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강화군 청년창업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일자리지원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을 비롯 풍물시장 및 터미널시장 현대화 사업, 강화 5일장 육성, 온라인 청년 창업자·노인 일자리 확대, 우수 유망 기업과 소상공인들 지원 등 경제활성화 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365일 문화가 있는 도시' 구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는 문화재 야행, 소확행 토요문화마당, 강화 봄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큰 인기를 끌며 관광객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접경지역 최초의 지방정원인 화개산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비롯 석모에코 온천개발, 외포~석모간 해상케이블카, 강화종합리조트, 석모도 유니아일랜드 골프장 등 대규모 민간투자 사업들이 연이어 추진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교통망구축·도시재생·맞춤형 복지로 군민 삶의 질 향상

민선7기 가장 시급한 현안의 하나로 획기적인 교통망 구축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 온 결과 지난해 12월 48번 국도(강화~인화)가 개통됐고, 강화군의 중추도로인 국지도 84호선(선원~길상) 확·포장 사업은 보상과 착공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강화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청라~초지대교 간 김포해안도로 확포장공사, 마송~강화 간 국도48호선 확장공사, 영종~강화 간 교량 건설사업 등 굵직한 광역교통망 사업들이 연이어 추진되면서 수도권과의 1시간 생활권 시대를 열고 있다.

지난해 정부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남산리 뉴딜 사업은 '고려 충절의 역사를 간직한 남산마을'을 테마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도시재생사업이다.

2022년까지 총 360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어울림센터 신축, 주거환경 개선, 달빛공원 및 스마트주차장 조성, 고려테마거리 조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강화읍 원도심을 비롯한 주거밀집지역과 주요관광지 등 35개소에 총사업비 227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1238면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한편 갑곳·남산·관청·북산 4개소의 공원조성사업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강화군의 인재육성을 위한 전국 최고 규모의 교육경비 지원, 오는 9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2장학관, 올해 안 강화장학회 기금 100억 원 조성 등은 강화 교육 백년지계를 위한 빼놓을수 없는 성과중 하나다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지난해 12월 개소한 치매안심센터와 북부 인지건강센터를 중심으로 치매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도 나섰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위해 보훈 대상자 명예수당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상 했고, 수도권 최고 수준의 출산지원금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평화거점지역 기반 마련

최근 남북관계 화해무드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남북교류 전문위원을 위촉한 데 이어 '강화군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강화 평화공원 조성, NS 1.8 평화센터 건립, 서해 남북 평화 연도교, 교동 동서 평화도로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하며 통일시대를 대비해 나가고 있다.

유 군수는 "지난 1년 동안 '풍요로운 강화' 건설을 위한 초석이 마련 됐다면 앞으로는 풍요로운 강화 100년을 위한 기틀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민들에게 감사도 잊지 않았다. 유 군수는 "지난 1년간 함께 해준 군민들과 군정에 적극 협력해 준 강화군의회,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 준 공직자들이 큰 힘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1년이 강화의 미래를 위한 준비기간 이었다면 앞으로는 계획과 비전이 구체화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