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3년, 누구나 행복한 도시로"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른 다양한 욕구의 분출로 광주시는 현재 많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환경, 경제, 교육, 난개발 등 풀어야 할 매듭이 한 가득입니다.
특히 환경도시와 난개발이라는 형용모순은 이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해결해야 할 명제가 됐습니다.
무분별한 개발과 물류단지의 집중화, 그로 인한 교통난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팔당호와 남한산성 등을 중심으로 한 천혜의 환경, 역사, 문화도시라는 광주시는 허명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이전부터 누적된 문제이지만 지금까지 꾹꾹 눌러왔던 민심이 난개발로 인한 생활여건의 저하로 한꺼번에 터져 나오게 된 것은 막을 방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광주역사에서 가장 시끄러운 시기라는 지금, 신동헌 시장은 민심의 불을 끄고 숙제를 풀어야 할 숙명을 짊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도시계획조례와 물류단지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첫 단추를 잘 꿴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열린시장실을 통해 소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노력도 후한 점수를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산적한 난제를 해결하고 일부 사람만 행복한 도시가 아니라 대다수의 광주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남은 3년을 아낌없이 써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