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 10명 가운데 7명이 현재 안산에 거주하는 것에 대해 만족하며,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할 정책분야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경제·일자리' 분야를 꼽았다.

안산시는 정책연구 전문기관 ㈜글로벌앤로컬브레인파크에 의뢰해 시민 1131명을 대상으로 민선7기 정책만족도와 역점방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거주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8.6%는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77.2%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40대(66.7%), 50대(63.0%), 20대(60.6%)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 상록구민은 73.1%, 단원구민은 63.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경제 활성화 ▲교통, 관광기반의 지속발전 도시 조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발행 정책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협업행정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 정책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6.2%가 '교통, 관광기반의 지속발전 도시 조성'을 가장 잘한 일로 꼽았다.

이는 시가 추진 중인 안산선 지하화·역세권 개발, 초지역세권 명소화, 대부도 국제마리나 조성 등에 대해 적극 지지하며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64.8%가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경제 활성화',  64.7%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잘한 일로 들었으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협업행정' 분야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발행 정책'에 대해 각각 61.5%, 58.0%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민선7기의 남은 3년 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정책분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1%가 답한 '경제·일자리 정책'이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생애주기별 복지 정책(20.9%), 교통·환경 정책(19.3%), 교육정책(6.8%) 등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불만족하다고 응답한 분야에 대해서는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16일 동안 무작위 표본 추출(RDD) 방식으로 안산시민 1131명을 상대로 ARS조사(유선전화 100%)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1%포인트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