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는 지역 내 늘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치안 교육 서비스를 계획하고 나섰다.
14일 연수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연수구 지타워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에서 GCF 외국인 직원 280명 상대로 '치안 서비스 교육'이 진행됐다.

연수서가 주최한 이번 교육에선 동영상과 교육자료를 활용한 교통법규 위반 사례, 사이버·보이스피싱 사기 등 각종 범죄 피해 사례, 분실·습득품 처리 요령, 성폭력 범죄 피해에 관한 사항이 소개됐다.

최근 연수서는 외국인과 소통이 가능한 경찰관을 강사로 하는 '찾아가는 외국인 대상 치안 서비스 전담팀'을 구성했다. 송도동에 국내 최대 규모 국제기구인 GCF 사무국이 유치되는 등 연수구에 체류 외국인이 매년 증가하는 반면, 내국인에 비해 치안 서비스 혜택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연수서는 옥련동에 위치한 중고차 수출단지 무역 외국인에게도 치안 서비스 교육을 할 예정이다.
이어 국제학교 어린이와 교사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도 예고하는 등 앞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연수서 관계자는 "문화적 차이와 법규에 대한 몰이해로 모르고 저지르기 쉬운 도로교통법 등 외국인 범죄 예방이 필요하다가 보고 실시하게 됐다"며 "홍보형 플래카드에 영문을 병행 제작하고 외국인 다수 운집 시설에 홍보 배너도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