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일자리 창출 이끌 것"
▲ 소래 언더라인 파크 사업이 추진될 수인선 소래포구역 교량 하부 철도 유휴부지.
▲ 소래 언더라인 파크 사업이 추진될 수인선 소래포구역 교량 하부 철도 유휴부지.

 

수인선 소래포구역 아래 철도 유휴부지가 주민을 위한 테마 공간으로 거듭난다.
인천 남동구는 인천 최초로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소래 언더라인 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인선 소래포구역 소래고가 아래 길이 260m 폭 15m 구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매년 활용가치가 높은 철도 유휴부지를 선정해 임대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남동구는 9월 철도시설공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소래고가 아래에는 벤치와 간이 체육시설이 군데군데 설치돼 있다. 음주와 취사가 금지된 공간이지만 9일 방문해 보니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남동구는 이 일대를 총 다섯 구역으로 나눠 주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미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 효과도 노린다. 1구역에는 '노인'을 테마로 노인여가센터를 만들고 고령자친화기업을 유치한다. 2구역에는 '기업'을 주제로 중소기업우수제품전시장·판매장, 사회적기업 홍보·판매장이 들어서며, 3구역에는 청년몰과 사회적약자 창업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4구역은 버스킹과 다양한 문화 공연이 가능한 광장 형태로 꾸며지고, 5구역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실내놀이터와 장난감수리센터 2호점이 입주한다.

총사업비는 4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재원은 구비와 국비, 기업 사회공헌 공모사업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구는 '소래 언더라인 파크 조성 기본계획수립용역' 예산 5000만원을 이번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했다. 기본계획수립용역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남동구 관계자는 "철도시설공단에서 권장하는 사업이고 유선으로 협의를 했기에 사업 승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인천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다. 내년 이맘때 착공이 목표"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