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국내 100대 명산으로 꼽히는 산림지역을 대상으로 산림정화 활동에 나섰다.

군은 사업비 1800만원을 들여 화학산, 운악산, 축령산, 명지산, 유명산 등 5곳과 연인산 일원에 버려진 폐기물 290t을 수거·처리했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전체면적의 83%가 산림이다. 이중 화학산, 운악산, 축령산, 명지산, 유명산 등은 산림청이 선정한 국내 100대 명산이다.

산림경관이 좋고 깨끗한 환경으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매년 100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생활쓰레기와 건설폐기물 무단 투기로 경관이 훼손되고 지하수가 오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산림청 실태조사를 기초로 현장 확인과 처리계획을 수립한 후 전문업체에 위탁해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을 처리했다.

여름 행락철을 맞아 산림정화 감시원을 고용해 산림내 쓰레기 투기 감시 및 계도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내 취사·오물·쓰레기 투기 행위 등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림을 불법으로 전용한 경우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군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금지된 지역에서 취사, 오물 및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쾌적한 산림환경과 산림보호를 위해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