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 10명 중 8명이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오픈서베이가 인천시 의뢰로 지난 5월 주 2회 이상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버스이용 만족도 및 개선에 대해 모바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노선 개편 관련 응답자의 61.1%가 '부분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8.5%는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부분적,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총 10명 중 8명으로 노선 개편이 필수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노선 직선화가 노선 개편에 반영해야 한다는 결론도 나왔다. 버스노선 운영 선호도를 파악한 결과, 환승노선(70.7%)의 선호도가 직결노선(29.3%)보다 41.4%p 높아 환승 여부보다 이동시간이 더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천시민 10명 중 4명이 버스이용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은 1명 수준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만족자보다 '보통' 평가자가 더 많아 이들이 불만족자로 전환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불만족 원인은 주로 긴 배차간격과 장거리 노선의 개선이 필요하고 첨두시간 증차가 요구된다.


시는 이번 버스 이용 만족도와 개선에 대한 여론조사에 나타난 시민의견을 노선개편 추진 용역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14년 3억5000명이던 이용 승객이 작년 2억8000명으로 약 20% 감소했다"며 "내년도 노선개편에는 이번 조사에 나타난 의견을 잘 반영해 이용객 동선 위주로 노선을 직선화하고 단거리 노선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