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LH-대학 협약…성적 우수자에 공급 방침
▲ 은수미(왼쪽 다섯번째) 성남시장과 이길여( 왼쪽 네번째) 가천대 총장, 유대진(왼쪽 여섯번째)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 등이 '지역 상생형 대학생 반값 원룸 사업 추진 업무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

가천대학교 학생들에게 '반값 원룸' 50가구가 공급된다.

성남시는 18일 가천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역 상생형 대학생 반값 원룸 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와 가천대는 대상 학생이 월세 40만원(보증금 1000만원)의 원룸을 본인 부담금 20만원에 거주할 수 있게 각각 10만원씩 지원한다. 원룸은 성남시가 참여 주택을 모집하거나 대학생이 직접 대상 원룸을 물색하는 방식으로 정한다.

LH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학생에게 보증금 1000만원을 연 1%로 대출하고, 거주할 원룸의 수리를 지원한다.

가천대는 반값 원룸 입주 학생을 추천·선발한다. 자격은 성적 우수자 중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의 가천대 재학생으로 한다.

협약 유효기간은 2021년 6월까지 2년으로 하되, 3자 간 서면 통보가 없으면 자동으로 1년씩 연장한다. 시는 대학생 반값 원룸 사업의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점차 대상 대학교와 인원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반값 원룸 사업은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학교생활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면서 "의미 있는 사업의 파트너가 돼 준 가천대, LH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