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환 인천서구걷기협회장


인천 서구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온 서구의 지역화페 '서로e음'이 드디어 지난 5월 1일 론칭 이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민들의 성원 속에 인천 서구의 경제가 새로운 단계로 업그레이드 되는 전기이기도 하다.

서로e음은 '구민과 구민, 골목과 골목을 서로 잇는 지역화폐'라는 뜻으로 구민의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만들어진 이름이다. 서구민의 소비가 소상공인의 매출이 되고, 그것이 서구 발전으로 이어지는, 하나가 되기 위한 착한 소비문화, 소비자가 웃고 소상공인이 웃는 서구를 모두 잇는 서로e음이 돼주고 있다.

서구 발전 잇는 '착한 소비'

사용하는 소비자에겐 최고 수준의 10% 사용자 캐시백, 30% 소득공제(전통시장 40%), 0.5% 가맹점 카드수수료 지원, 6000만원 경품행사, 1000억원 가맹점 매출 캐시백 등 전국 최고 수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은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만날 수 있다.

구민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서로e음은 문화와 교육은 물론 복지, 일자리 창출 등 서구의 다양한 정책과도 연계될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가는 서구의 미래 먹거리 30년은 이렇게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다. 서구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잇고, 관공서·기업과 구민을 잇는 서구. 구민의 소비가 소상공인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모여 서구의 발전을 이끄는, 결국은 모두를 하나로 이어주는 진정 좋은 지역화폐가 바로 서로e음이라고 생각한다.

'e음' 새 경제 패러다임 창출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이 얽혀 서로를 연결해주는 서로e음 카드가 서구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믿는다.

바야흐로 서구는 인천시내 10개 군·구 가운데 인구 1위, 면적 1위, 재정 1조원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하지만 서구 역외소비율은 무려 52.8%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바꿔 말하면 서구지역 안에서 소비하는 비율은 고작 25.3%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따라서 도시의 경제 발전은 물론 공동체사회 형성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서로e음에 보다 많은 구민의 관심과 이용이 있어야 할 것이다.

최근 론칭한 지역특화형 지역화폐 서로e음을 처음 만든 주체는 서구이지만 사용자는 일반 구민들이다. 제아무리 좋은 혜택이 있다손 치더라도, 제아무리 열심히 제도를 만들었다손 치더라도, 정작 서구 구민들이 모르면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부질 없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구민들은 역외보단 역내에서 더 많은 소비를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가 결국 서구 전체의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지역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여야 한다. 서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구민들이 서로e음 카드를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 구축은 물론 서로e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더욱 힘쏟겠다고 한다.

다함께 선순환 경제체인 만들어야

서구는 지속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문화 인프라가 부족하고 홍보도 미흡한 편이다. 앞으로 서구가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외부인들의 유입과 소비 촉진을 위한 문화행사와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한 과제다. 이에 앞서 구민들부터 자발적으로 소비와 유통을 함께하는 경제 체인을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돕기 위한 기반이 바로 국내 최상의 혜택을 갖춘 맞춤형 지역화폐 서로e음이다.

서구의 선순환 경제 체인을 이제 다함께 만들어 가야 할 때다. 작은 밀알이 모여 인천 서구가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버팀목이 돼주길 소망해본다.

/김인환 인천서구걷기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