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777레지던스' 3기 출신…3138 대 1 경쟁 뚫고 '최고상'
▲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 3기 황경현 작가의 'Drawing(stroller)'.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 황경현 작가(3기)가 제3회 국제오픈예술대회 '아트 올림피아 2019'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황 작가는 작품 'Drawing(stroller)'을 출품했다. 그는 정착하지 못하고 끝없이 유랑하는 현대인들의 군상을 모티브로 화려한 도시의 색을 배제한 흑백의 밤 풍경을 작품에 담아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콩테를 사용한 무채색의 풍경은 방랑하는 현대인들의 쓸쓸함을 탁월하게 담아냈다. 작가의 세심한 묘사와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국제오픈예술대회는 재능있는 예술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시작돼 2년마다 비엔날레 형식의 아트국제공모전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99개국에서 3138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최고상의 상금은 12만달러(한화 1억4000여만원)다.

심사과정도 투명하게 진행됐다. 전 세계에서 초빙된 심사위원단의 최종 심사과정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수상작들의 전시는 도쿄 도시마시청 광장에서 16일까지, 도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23일~30일까지 전시된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