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동중국해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 출현함에 따라 이달 하순경 우리나라 남해 연안으로 대량 유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13일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해파리로 1m 이상까지 성장하는 대형 해파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월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1헥타(ha)당 평균 64.8개체(평균크기 45㎝)를 발견했다. 


 최근 3년간 조사한 결과 중 가장 높은 밀도다. 최근 3년 간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밀도는 0.11~0.15개체 수준이었다. 


 이번에 발견된 동중국해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수송하는 대마난류의 해류방향을 모의실험한 결과,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남해안으로 대량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올 여름 노무라입깃해파리 대량 출현에 대비하고자 해수부는 오는 19일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통해 해파리 출현 시 신속한 정보 공유 및 제거, 피해 복구 등의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또 예찰활동을 더욱 강화해 해파리 유입여부 등을 신속히 전파하고, 출현량이 많은 해역과 출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