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정부을)이 의정부시의회 회의를 방청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 의정부시의회 개원 이래 본회의를 방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홍문종 의원이 이날 시의회 정례회장을 찾아 30분가량 회의를 들었다. 이날 시의회는 제290회 정례회 본회의를 시작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현주·조금석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홍 의원은 홀로 본회의를 방청한 뒤 같은 당 시의원들과 동호마을 상인회가 주관하는 경로 음식 대접 장소로 이동했다. 이러면서 지역 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의정부시의회를 방문해 본회의를 방청하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동반 탈당키로 한 자유한국당 시의원의 이탈을 막으려고 방문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 같은 확대 해석을 우려했다.
한 시의원은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자 본회의에 온 것으로 안다"면서 "시의원들과 지역구 일정에 함께 참석하기로 해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문종 의원은 최근 탈당 뒤 대한애국당 합류 가능성을 언급했었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