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자치분권대학 올해 첫 수료생 배출
▲ 지난 5일 인천 부평구청에서 열린 '자치분권대학 부평캠퍼스 기본과정 수료식'에 참석한 주민과 공직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부평구

총 6회 걸쳐 철학·현대사·해외사례 등 학습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고 자치분권 시대를 여는 '자치분권대학 부평캠퍼스'가 올해 첫 수료생을 배출했다.

인천 부평구는 지난 5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자치분권대학 부평캠퍼스 기본과정 수료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자치분권 시대에 대비해 주민과 공직자의 자치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달 2일 '왜 자치이고, 분권인가?'를 주제로 한 이기우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총 6회에 걸쳐 교육이 열렸다.

강의는 자치분권과 관련된 철학, 역사, 현대사, 해외 사례 연구를 비롯해 주민자치회 구성과 역할 등의 내용으로 채워졌다. 지역과 연령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된 과정이었다.

이날 수료식은 주민과 공직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증 전달, 소감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본과정을 마무리하는 '자치분권과 주민자치' 강의도 이어졌다.

김상길 부구청장은 수료식에서 "자치분권대학이 시민과 공무원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치분권대학 부평캠퍼스는 2017년 기본과정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자치분권 전문과정-스웨덴학교'가 운영돼 4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스웨덴학교는 분권화와 복지국가를 대표하는 스웨덴의 보편적 복지정책과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한국형 복지국가 모델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자치분권 전문과정을 개설해 분권 리더를 양성하고, 주민들이 민주주의 실천 주체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