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적극 지원하되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4일 송도테마파크의 조속한 착공을 요구하는 청원에 대해 "송도유원지가 인근 경제자유구역과 조화를 이루면서 원도심의 발전도 견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송도테마파크는 약 200만㎡ 규모의 송도유원지 부지의 일부다. 2008년 대우자판이 도시개발사업의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했지만 2010년 워크아웃되며 사업이 무산됐다. 이후 사업권을 인수한 부영주택의 송도테마파크는 실시계획인가가 실효돼 사업이 중단됐다. 


허 부시장은 "부영주택이 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추진의지를 밝히고, 행정절차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인천시는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기업이 도시개발사업만을 추진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천시는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20년 7월 일몰제 시행에 따라 송도유원지 내 장기미집행시설 지정해제에 대비하고, 부영주택이 테마파크 사업을 재추진하지 않을 경우도 고려해 종합적인 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