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고충·지역발전 초점
부서 신설과 인재 재배치
검토 거쳐 9월 시행 계획
김포시가 시민불편 해소와 지속적 가능한 지역발전에 초점을 맞춰 민선 7기 두 번째 조직개편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하영 시장은 지난 13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민선 7기 시정철학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 과정에서 드러났던 문제점을 다듬고 보완하는 조직개편을 9월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정 시장은 "지난해 설정한 시정목표와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면서 "행정수요와 업무 특성에 따른 부서 신설과 조직에 꼭 필요한 능력 있는 인재들의 재배치가 이번 조직개편의 주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시는 외청 기관으로 통진읍 등 북부 5개 읍면 주민들을 위한 '북부보건과'와 한강신도시 지역주민들의 행정수요 분산을 위해 '마산동 행정복지센터' 신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본청에 팀 단위로 행정국 내에 통일경제특구 및 한강하구 평화적 활용방안 등을 추진하기 위한 '평화기반조성팀'과 민원콜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민원콜센터팀' 신설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제국에 경제자유구역 추진 및 투자유치를 전담할 '경제자유구역추진팀'을 신설하고 복지국 내에는 기존 청년정책팀을 분리해 '청소년팀'과 장애인 일자리 및 돌봄 확대를 전담하는 '장애인시설팀' 신설이 계획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도시 전체의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경관 디자인을 총괄할 '도시경관팀'과 주민주도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도시재개발팀'이 도시국에 신설될 전망이다.

공해공장 밀집지역인 대곶면 거물대리 일대의 환경오염배출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환경국 내에 '환경단속특별팀' 등이 신설될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대로 조직개편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2개 과 19개 팀의 증설과 90여명의 인력이 증원된다.

한편,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에 대한 막바지 검토를 거쳐 오는 7월 입법예고한 뒤 시의회 승인을 얻어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