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음식문화거리서 내일까지 … 식당 130여곳 참여·버스킹 공연·퍼레이드 등 행사
▲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음식문화시범거리 일원에서 2018년도에 펼쳐진 오십시영 행사. 올해 5회째를 맞아 행사거리도 배로 늘려 보다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행사로 진행된다. /사진제공=연수구


인천시 연수구를 대표하는 음식문화축제 '오십시영'이 10~11일 오후 5~10시 선학동 음식문화시범거리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벌써 5회째로 젊은 층의 소비성향에 맞는 생동감 있는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9일 연수구에 따르면 오십시영은 연수구만의 음식문화시범거리 정책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원도심 음식문화시범거리를 대상으로 먹거리에 연계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젊음의 거리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를 뜻하는 '오십시'에 젊음을 뜻하는 'Young'을 합성한 단어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에게는 '어서 오십시오'라는 환영인사를 담고 있다. 현재 브랜드 의장등록중이다.

오십시영이 펼쳐지는 선학음식문화거리는 2014년 연수구에서는 3번째로 지정된 구역이다.

모두 130여곳의 음식점이 지정돼 전국적으로도 큰 규모에 해당된다. 이곳은 인근의 가천대학교는 물론 용현동의 인하대, 송도국제도시에 자리한 여러 대학의 대학생과 지역의 젊은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핫 플레이스다.

연수구는 젊은 층의 소비성향에 맞게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 살거리를 갖춘 생동감 넘치는 축제를 만들어 문화예술을 꿈꾸는 청년과 지역주민들에게는 끼와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공연장소와 기회를, 상인들에게는 음식문화거리 정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는 연수병원~수협~파리바게트~다올떡방까지 지난해 보다 2배 가량 늘어난 420m 도로를 중심으로 지역내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프리마켓과 체험존이 운영되며 거리 곳곳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마술, 석고마임, 코믹저글링 등 관람객 코 앞에서 거리퍼레이드 공연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중앙무대에서는 7080 추억의 노래경연대회 등 업소를 찾은 고객과 영업주의 장기자랑이 축제의 흥을 더 한다.

상인들은 3월부터 음식값 10% 할인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선학음식문화거리 축제를 준비해 왔다.

식품 홍보관도 중요 볼거리중 하나다. 연수구지역 베이커리 공동 브랜드인 '빵안애' 홍보를 비롯해 음식문화 개선 및 좋은 식단 등이 선을 보인다.

빵안애는 전국적으로 동네 빵집의 폐업률이 50%에 육박하는 현실에서 연수구가 동네 빵집들과 함께 판로를 찾기 위한 마련한 브랜드사업의 결실체다. 업소별 주력상품에 대학생이 참여한 다양한 디자인이 더해져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원도심 음식문화시범거리를 대상으로 먹거리에 연계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젊음의 거리를 조성하는 '오십시영' 사업이 이제 정착단계에 와 있다"며 "이번 오십시영 축제를 통해 그동안 상인회는 물론 인근 지역주민, 청년들과 협력했던 사업들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