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치매안심센터는 최근 치매안심센터에서 두뇌건강학교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두뇌건강학교란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지재활 프로그램으로 인지자극 및 회상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구성돼 지난 2월부터 총 12주간 진행됐다.

이번 졸업식은 어버이날을 맞아 '어버이 은혜 감사'를 테마로 센터 전 직원이 한복을 입고 진행했고 치매환자와 가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덕풍청소년문화의집 소속 '그랑하모니 합창단'이 어머님 은혜를 불러 깊은 감동을 주었다. 다음으로 공연을 진행한 '하남시 차세대위원' 신예지양은 특별히 준비한 트로트 무대로 흥을 돋우며 어르신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몇 명 되지도 않는 우리를 위해 이렇게까지 준비해 줘서 참으로 고맙다. 하남시에 산다는 것이 행복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를 가지신 어르신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지원하고자 두뇌건강학교를 진행했고, 실제 평가에서 어르신들의 인지능력과 우울점수가 호전된 양상을 보였다"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