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사업' 시작 6년만에 6곳 선정
내달부터 유망팀 발굴·투자
인천지역 최초의 팁스 운영사가 선정됐다. 수년간 운영사 선정에 실패하며 열악한 환경에 처했던 인천지역 창업시장에 개선의 바람이 불지 관심이 쏠린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팁스(TIPS) 신규 운영사 6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공벤처인 등 민간운영사를 활용해 창업팀을 선별하고 엔젤투자와 정부 연구개발(R&D) 등을 연계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틀고 있는 ㈜엔피프틴파트너스가 선정됐다. 지난 2013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인천에서 운영사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드웨어 특화 엑셀러레이터인 N15가 주도해 설립된 ㈜엔피프틴파트너스는 모회사의 HW인프라 및 GS칼텍스 등의 대기업, 인천테크노파크 등 기관과 협업을 통해 인천지역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정된 신규 운영사는 ▲㈜김기사랩(경기) ▲미래과학기술지주㈜(대전) ▲빅베이슨캐피탈(유)(서울) ▲씨엔티테크㈜(서울) ▲플래티넘기술투자㈜(서울) 등 5곳이다.

신규 운영사에게는 3년의 사업권이 부여되며, 정밀실사를 거쳐 기관별로 2019년 창업팀 추천권을 배정받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유망 창업팀 발굴 및 투자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지역 팁스 창업팀은 전국 1.2% 수준인 8곳에 그친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오는 2022년까지 팁스 창업팀과 포스트 팁스 창업팀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운영사의 지속적인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팁스가 민간주도의 대표적인 기술 창업 사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처음으로 엔젤모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엔젠모펀드는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개인투자조합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된 모펀드로, 정부에서는 올해 총 6개 조합에 200억원을 출자 지원할 계획이다. 총 5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조합을 통해 우수 창업기업을 지역에 유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