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부터 신예까지 총 135명 출전
김해림 4연패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

2019시즌 일곱 번째 대회인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5월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582야드) 동(OUT), 서(IN) 코스에서 막을 올린다.

매년 극적인 승부가 펼쳐지며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해 온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올해도 베테랑과 신예가 조화를 이룬 135명의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먼저 최대 관심사는 디펜딩 챔피언 김해림(삼천리)의 4년 연속 우승 여부다.

현재 고 구옥희 및 박세리, 강수연과 함께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 타이틀을 보유한 김해림이 KL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동일 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림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나에게 생애 첫 승을 안겨준 대회임과 동시에 3연패라는 기록을 이룬 대회라 특별하다. 4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울 기회가 주어져 설레고, 간절한 마음이 크다. 하지만, 마음이 앞서면 긴장할 수 있어 우승보다는 과정에 충실할 예정이다. 최대한 이 상황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해림의 라이벌로, 2019시즌 1승씩을 거두고 있는 박지영(CJ오쇼핑)과 루키 이승연(휴온스)의 활약 여부도 관심을 끈다.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우승과 지난 '크리스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에서 5위를 기록하며 현재 대상 포인트 5위, 상금순위 3위, 평균타수 4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순위 1위로 다시 올라서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크다.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9'에서 깜짝 우승하며 신인상 레이스에 불을 지핀 이승연 역시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아연(볼빅)이 자리를 비운 사이 포인트 격차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박현경(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한 이소미(SBI저축은행), 박교린(휴온스), 임희정(한화큐셀) 등 루키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시즌 초반부터 신인상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선수들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3승을 달성하며 다승왕에 오른 이소영(롯데)과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종료 이후 대상포인트 1위로 올라선 장타여왕 김아림(SBI저축은행)도 우승에 도전한다.

또 KLPGA투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의 초대 챔피언 이정민(한화큐셀)도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여왕의 자리에 도전한다.

정확한 샷과 공격적인 경기운영으로 지난주 열린 '크리스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소연(문영그룹) 역시 김해림의 4년 연속 우승을 막을 강력한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2011년도에 입회해 준우승만 여섯 차례인 박소연은 목표인 '생애 첫 승'을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선다.

메인 스폰서인 교촌 치킨 소속의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USLPGA로 무대를 옮겨 활약 중인 베테랑 이정은이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하고, KLPGA투어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양채린과 루키 신미진의 선전도 기대해볼 만하다.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의 입장 티켓은 2017년부터 무료 제공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 옥수수,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