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지난 1일부터 발행한 지역화폐(안성사랑카드)가 보름만에 3억2500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안성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지역화폐가 공무원 복지포인트로 3억 1800만원, 일반 발행 700만원 등 모두 3억2500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시는 지난 1일 지역화폐 76억원을 발행했다.


지난 보름동안 지역화폐가 가장 많이 쓰인 곳은 일반 식당으로 15%를 차지했으며, 농축협 직영매장 6%, 스포츠레저용품 4%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슈퍼마켓, 편의점, 주유소, 약국, 의원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화폐는 안성시 내 IC카드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대형마트나 준대규모 점포 및 전자제품 대리점, 단란·유흥주점과 안성시에 본사를 두지 않은 법인 사업자의 직영점 등 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시는 시민편의를 돕기 위해 안성축산농협하나로마트와 서안성농협하나로마트를 포함해 모든 하나로마트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별도의 지역 화폐 스티커도 제작해 가맹점에 무료로 배부 중이다. 


지역화폐는 개인당 월 50만원,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기본 인센티브 6%가 항시적으로 지급된다. 시는 이달 30일까지 10%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지역 화폐에 50만원을 충전하면 55만원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충전된 금액은 3년간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은 스마트 폰을 이용해 '경기지역화폐'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은 후, 본인 계좌를 연결하면 된다. 


지역화폐는 가맹점은 수수료가 체크카드 수준으로 낮고, 소비자는 3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안성 = 김기원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