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재청과 논의 … 23일 학술심포지엄 개최
경기도가 비무장지대(DMZ)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DMZ 보존관리와 세계유산 등재를 남북공동추진 중앙정부 정책과제에 포함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건의했다.

현재는 DMZ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문화재청과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는 이재명 경기지사 공약인데다 DMZ내 발굴과 보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23일 DMZ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DMZ를 세계유산으로'를 주제로 국회도서관에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정성호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46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경기도·(재)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국제자연보호연맹(ICUN)전문가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MAB)전문가, 국립문화재연구소장, 각계 전문가, 민관 연구소 및 단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다.

심포지엄은 최종덕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의 '남북문화재교류협력 추진현황과 과제'에 대한 설명에 이어 4가지 주제발표가 있다.

4개 주제는 ▲DMZ에 대한 남북의 관점, 그 변화와 향후의 흐름(아주대학교 통일연구소 정대진 교수) ▲DMZ 생태의 세계유산적 가치(가톨릭대학교 조도순 교수) ▲DMZ 근대문화재 현황과 활용방안 검토(경기대학교 안창모 교수) ▲DMZ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북측과의 교류방향 제안(남북역사학자협의회 신준영 사무국장) 등이다.

주제발표 후에는 이혜은 동국대학교 석좌교수의 진행으로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우경식 강원대학교 교수, 김정신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이영동 남측 민화협 집행위원장 등이 종합토론을 한다.

한편 도내에는 수원화성과 남한산성, 조선왕릉(40기 중 31기) 등 3개의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이 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