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8시부터 40분 동안 1만2000발 화약
국내 최대 크루즈 터미널 개장을 기념하며 인천 연수구가 당일 대규모 불꽃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평화의 염원! 평화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공식행사와 축하무대, 멀티미디어 융·복합 불꽃공연 등이 펼쳐진다.

연수구는 26일 송도 9공구 골든하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일대에서 행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불꽃공연은 오후 8시부터 3막으로 나뉘어 40분에 걸쳐 크루즈 출항을 시작한 송도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1막 '바람의 길'에서는 특수효과 불꽃을 15분간 연속 쏘아 올리며 16분간 펼쳐지는 2막 '꿈의 길'에서는 K-POP과 현대음악을 배경으로 한 불꽃공연이 화려하게 연출된다.

3막에서는 200여명의 합창단이 부르는 '홀로아리랑'을 배경음악으로 불꽃이 어우러지며 후반부에 인천대교 방향으로 대형불꽃을 만들어 인천 크루즈 관광산업의 미래를 표현한다.

이날 특수 불꽃 뿐 아니라 캐릭터, 오로라, 레인보우, 볼케이노, 불새, 나이아가라불꽃과 중국, 일본, 유럽의 불꽃업체와 공동 개발한 신제품 불꽃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평창동계올림픽 불꽃축제를 총괄한 임준 총감독이 연출했으며 총 1만2000발의 화약이 사용된다. 이를 위해 인천항만공사가 3억원을, 연수구가 3억원을 투입했다.

한편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당일 현장에서 이동식 미세먼지 측정기를 가동할 예정이다. 최근 불꽃놀이에 쓰이는 화약이 미세먼지 수치를 높인다는 일부 민원이 제기되자 나온 방편이다.
구 관계자는 "안전관리와 질서유지 대책을 마련하고 교통체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4개 주요 지점별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