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로 항공분야 세계 3대 국제기구의 공인 교육과정을 모두 운영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재개발원 개원 이래 최초로 국제항공운수협회(IATA) 공인 항공교육과정을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세계 3대 국제기구의 공인 교육과정 유치는 아태지역 최초다.


항공분야 세계 3대 국제기구는 국제공항협의회(ACI),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항공운수협회(IATA)다. 이 가운데 IATA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둔 항공사 간의 협의체로 전 세계 292개 항공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항공산업 이슈 및 항공정책 관련 협의 및 조정 역할을 담당한다.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은 지난 2009년 ACI 공인 교육과정을 개설에 이어 2012년에 ICAO 공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2015년부터 4년 연속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최우수 항공교육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2008년 개원한 이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에 ACI, ICAO에 이어 전 세계 항공사 간의 협의체인 IATA의 공인 교육과정까지 유치하고 ▲항공정책 ▲공항 운영 ▲항공기 및 지상조업 등 공항산업을 넘어 항공산업 전체를 다루는 전문교육과정 구축으로 세계적 항공전문교육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에 항공사, 지상조업사, 물류기업 등 국내 항공분야 종사자들이 IATA교육 이수를 위해 해외 교육기관을 방문해야 했으나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도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천공항공사는 'IATA 공인 교육센터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말까지 총 7개의 IATA 공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은 홍콩, 싱가포르, 인도 등 항공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IATA 항공보안 관리시스템 교육(Security Management Systems)'이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이달 말에는 'IATA 신선화물 운영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류진형 인재개발원장은 "IATA 공인 교육과정을 유치함에 따라 항공사, 지상조업사, 물류기업 등 국내 항공산업 종사자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관련 교육을 이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항공산업 분야 교육과정을 확대해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개도국 항공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