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는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동네 의원과 지역사회가 연계해 관리하는 정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계양구보건소는 계양구의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계양지사와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보건복지부의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1차의료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1차의료기관인 동네 의원을 통해 만성질환자에 대한 포괄적인 관리 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꾸준한 관찰과 생활습관 교육 등으로 일상에서 만성질환을 관리받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계양구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34개 동네 의원에서 혈압·혈당 측정, 영양 교육 등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40세 이상 환자에겐 1회에 한해 맞춤형 검진 바우처가 제공되고, 환자들은 본인부담률의 10%만 납부하면 된다.

계양구보건소 관계자는 "만성질환자의 건강 수준과 관리 능력이 향상되도록 협약 기관과의 협력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