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공항코드 MSP)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BOS)을 직항으로 연결하는 2개 노선이 신규 취항한다.

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델타항공이 미국 미네소타주 남동부 최대의 도시인 미니애폴리스를 직항으로 연결하는 신규 노선의 첫 운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이 12일 취항하는 보스턴 노선은 출발편 기준으로 주5회(화·수·금·토·일) 운항할 예정이다.

미니애폴리스와 보스턴 직항편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JV) 시행 이후 처음 취항하는 노선이다. 태평양을 횡단하는 이들 직항 노선은 인천공항~미주 노선 간 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델타항공은 JV협력으로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아시아 노선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018년도에 인천공항 JV 협력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2017년 대비 약 6% 증가했고, 환승객은 8% 가량 증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델타항공 JV의 아시아 거점 공항으로 부상한 인천공항의 연계수송 촉진, 환승객 유치를 위한 해외환승 마케팅, 프로모션, 서비스 개선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이 2개 노선에 취항하면서 미국행 직항편은 기존의 13개에서 15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이번에 직항으로 취항한 미니애폴리스는 델타항공의 미국 내 허브 거점공항이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편 기준으로 매일(주 7회) 운항하는 델타항공은 지난 2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탑승구에서 미니애폴리스 취항 행사를 갖고 보잉777 기종의 첫 직항편이 출발했다.

대한항공이 신규 취항을 앞둔 보스턴은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 중심지로 바이오, 의료, 제약, 금융 등 하이테크 산업, 관광·비즈니스를 항공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