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에 대한 '운영·교통·환경' 분야를 담당하게 될 제2의 자회사가 출범과 동시에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인천공항공사는 2번째 자회사로 설립한 인천공항운영서비스㈜가 터미널 운영·교통·환경분야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하고 1일부터 공식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2터미널 운영 등 11개 서비스 분야의 용역을 맡은 근로자들이 이날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그동안 인천공항공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공항운영 전문성 강화를 내세워 2개의 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17년 9월 제1자회사 인천공항시설관리㈜를 설립한데 이어 올해 1월 공항운영·서비스 분야를 맡을 인천공항운영서비스를 추가로 설립했다.

인천공항운영서비스는 공식 출범에 앞서 약 2개월간 인천공항시설관리㈜로부터 공항운영서비스 사업을 인수하는 절차를 거쳐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인천공항 운영 분야와 시설 관리 등 2개의 전문 자회사 출범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안정적인 공항관리와 운영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인천공항운영서비스로 소속이 전환된 근로자 1300여명이다. 이들은 2018년 12월 체결한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에 따른 임금 3.7%(평균) 인상, 인천공항공사 직원들과 동일한 복리후생, 처우개선이 적용된다.

계약기간이 2020년 종료되는 30여개 용역 사업은 순차적으로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인천공항운영서비스㈜로 분야별로 전환될 예정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용역 사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은 안정성·전문성 확보,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의 발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차질없는 정규직 전환과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