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학로 이음센터 공연
스승 신용춘 명인 가락 재현
▲ 외손대금 연주자 박니나가 31일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올해 첫 '2019 퉁소연가' 공연을 갖는다. 사진은 박 연주자의 협연 무대 모습. /사진제공=2nd Edition

▲ 박니나 연주자.

한 손만으로 대금을 연주하는 박니나가 오는 31일 오후 4시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올해 첫 '2019 퉁소연가' 공연을 갖는다.

박니나는 지난해 3월18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폐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소화에서 외손대금 연주로 세계인의 가슴 속에 장애가 예술적 경지를 표현함에 있어 제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울림으로 전달했다.

이번 공연은 박니나가 대표로 있는 하남의 장애인예술단체 '2nd Edition'의 세 번째 돌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외손대금을 제작해 준 퉁소 명인 신용춘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선생께서 남기신 퉁소가락을 재현하는 무대다.

박니나는 무대에서 신용춘 선생이 제작한 외손대금으로 정악곡, 창작관현악곡, 민속악곡, 산조를 연주하기에 아무런 제약이 없음을 선보인다.

최진성 예술감독이 맡은 공연은 ▲살풀이춤-외손대금/퉁소시나위 ▲함경도 신아우 ▲연변 신아우 ▲농부가/라질가 ▲새타령 ▲해금 산조 ▲천년만세 ▲초소의 봄 ▲풍년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출연진으로는 박니나 외에 스승인 최윤택 강동구립민속예술단 국악관현악 예술감독이 퉁소 연주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또 이용애(한국무용), 김태호(소금), 이수아(해금), 김성회(타악), 박종국(피리), 김성은(가야금), 정묘선(가야금)이 절정의 연주를 선보인다.

박니나는 "무대에서 성공적인 연주를 선보이겠다. 이는 선생께서 심혈을 기울여 외손대금을 제작해 준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nd Edition'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공연은 강동구와 소리마당 후원으로 진행된다. 02-488-2284, 010-5215-1313

/하남=정재석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