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도서관 '길위의 꿈' 주관 청소년 역사탐방 행사
▲ 23일 인천 미추홀구 여행인문학도서관 '길위의 꿈'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의 발자취를 찾아서' 특강에서 강사로 나선 신춘호 박사가 학생들에게 임시정부 수립과 중국에서의 활동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여행인문학도서관 '길위의 꿈'과 인천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임시정부 27년의 발자취를 찾아서, 인천 청소년 역사탐방' 행사가 첫걸음을 내딛었다.

23일 '길위의 꿈'에서 열린 특강에서 강사로 나선 신춘호 박사는 20여년간 중국 독립유적지를 직접 돌아보며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상하이에서 항저우, 난징, 창사, 광저우, 충칭에 이르는 임시정부 27년의 생생한 역사를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 학생들에게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신 박사는 현재 한중연행노정답사연구회 회장으로 임시정부 루트를 직접 발로 찾아가 정리한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인천 청소년 역사탐방은 이날 특강에 이어 30일에는 김구 선생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인천 중구 옛 감리서 터와 자유공원, 인천항 일대를 방문한다. 다음달 5일부터는 상하이와 충칭 등 임시정부 루트를 직접 둘러보는 역사탐방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역사탐방을 기획한 김광성 '길위의 꿈' 관장은 "기억되지 않으면 역사가 아니라는 신 박사의 책 서문 내용처럼 임시정부 27년의 기록은 단순히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독립과정일 뿐 아니라 제국에서 '민중이 주인 되는 민국'으로 새 나라를 세우는 여정의 첫걸음"이리며 "그 걸음이 아직은 미완의 여정이지만 이번 역사 탐방을 통해 이 나라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길과 하나가 되지 않을까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