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부광여고 일대에서 올해부터 범죄 예방 사업이 벌어진다.
삼산경찰서는 부개3동 부광여고 일대가 올해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부평구는 2013년부터 해마다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도시 공간을 개선해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지역을 만들고 있다.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에는 경찰의 지역 공동체 치안과 협업을 통해 셉테드(CPTED, 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이 적용된다.

어두운 골목길에 폐쇄회로(CC)TV와 가로등을 설치하고, 외진 장소에 주민들의 자연 감시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법이다. 범죄 가능 지역으로는 접근이 통제되고 공동체를 강화해 주민 불안감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올해 사업지 선정 과정에서 삼산서는 지역단체인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 부평구여성친화도시서포터즈 등과 합동으로 부광여고 일대를 진단했다. 임실기 삼산경찰서장은 "부광여고 일대를 시작으로 주변 지역 범죄 예방 요소를 강화해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