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우린 너무 몰랐다' 토크콘서트...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무대

시대를 앞서간 독립운동가 여운형 선생과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이 만난다.

오는 27일 오후 8시부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도올 김용옥 선생이 함께하는 '우린 너무 몰랐다' 토크콘서트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무대에서 열린다.

토크콘서트 '우린 너무 몰랐다'에서는 경기도의 역사적 인물이자, 독립운동가인 몽양(夢陽) 여운형 선생의 삶을 조명하고 그의 일대기를 도올 김용옥 선생의 흡인력 있는 입담을 통해 들려줄 예정이다.

몽양(夢陽) 여운형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국내 보호관찰대상 1호였으며, 곧 다가 올 해방 후의 식량사정과 치안문제를 염두해 일제의 감시와 통제 속에서도 이에 대한 조사와 준비를 청년들에게 지시하며 시대를 앞서간 독립운동가로 알려져 있다. 일본이 곧 패망할 것이라 확신했던 여운형은 해방 전인 1944년 비밀리에 건국동맹과 농민동맹을 만들어 독립을 준비해 왔다. 여운형 선생은 1945년 해방과 동시에 건국준비위원회를 이끌어 조국의 광복과 대한민국 건국을 준비해 온 업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유의 흥미로운 토크 방식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아 온 도올 김용옥 선생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앞서간 민족지도자 여운형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한편, 주제와 어우러진 음악 공연 무대에도 직접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으로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우종 사장은 "몽양 여운형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토크 콘서트를 '경기도문화의날'과 더불어 경기도민을 위한 무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경기도민들의 공연예술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공연장 문턱을 낮추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우린 너무 몰랐다' 토크 콘서트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공연 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경기도문화의전당(031-230-3265)으로 하면 된다.

한편, 경기도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경기도 문화의 날'로 지정해 공공문화시설 이용료를 할인하는 등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