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초 '식품전문산단'
폐수처리·판매장 등 인프라
분양 75%· 45개사 입주확정
1만6000명 일자리 창출 기대공사 '착착' 8월 운영 본격화
▲ 산업단지 운영을 위한 기반시설과 입주기업들 공사가 진행 중인 I-FOOD PARK(아이푸드파크) 현장 전경. /사진제공=인천식품단지개발(주)

인천식품단지개발㈜가 추진 중인 식품전문산업단지 I-FOOD PARK(아이푸드파크)가 착공 1년3개월만에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분양률이 75%를 기록하며 폐수처리장 등 각종 기반시설과 입주기업들이 속속 공사를 시작해 올 8월부터는 산단 운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4일 인천식품단지개발에 따르면 현재 2개 업체를 시작으로 4월 초에는 15개 업체가 입주를 위한 공사에 돌입한다.

현재 입주를 확정지은 업체는 모두 45개사로 75% 분양을 완료한 상태다.

인천식품단지개발은 공사가 진행 중인 폐수처리장이 6월 초 시범가동을 마무리하면 곧바로 입주업체 생산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도권 최초로 선보이는 식품전문산업단지인 만큼 입주업체들도 다양하다. 떡, 김치, 치킨, 커피, 육가공, 수산물가공, 양념류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지난 24일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푸드파크 운영 설명회에서는 40여개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2015년부터 추진된 아이푸드파크 사업은 2017년 12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사업을 실행해 왔다. 26만1700㎡ 부지가 조성 중이며 식품안전관리 인증(HACCP)을 갖춘 식품제조가공업체 60여개소가 입주하게 된다. 단지 내에는 물류시설, 식품전시관, 식품검사실, 연구개발실, 폐수종말처리시설, 체험장, 바이어상담실, 판매시설 등 각종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다른 산업단지와 달리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가능한 새로운 문화산단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경쟁력을 갖자며 추진된 사업은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다.

특히 HACCP 인증을 위한 설비 구축은 물론 업체별 기숙사 수요조사를 통한 단지 내 오피스텔 건축도 논의하고 있다. 이밖에도 직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버스노선 변경안 등을 놓고 인천시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인천식품단지개발은 아이푸드파크에서 1만6000명 고용창출과 8900억원에 달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호 인천식품단지개발 대표는 "입주업체들이 공사를 시작하면서 수년 동안 추진해 왔던 식품업계 경쟁력 강화가 실현될 날이 멀지 않았다"며 "대기업과 함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업체들이 여전히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푸드파크는 ㈔인천식품제조연합회와 인천시 등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16년 4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 지정계획 승인에 이어 2017년 6월에는 인천시 산업단지계획 승인, 그해 8월에는 산업단지관리 기본계획이 고시된 바 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