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의 경기 유료관중 1만8541명 운집 … 구장 개장 이후 최다
후반 무고사 1 대 1 동점골 터지자 구단 상징 파란검정 물결 넘실
▲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인천유나이티드 홈개막전에서 하마드 선수가 공중볼 다툼을 하고있다. 이날 인천은 제주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2019시즌 최고의 '흥행'을 예고했다.

인천유나이티드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2일 제주와 홈 개막전이 펼쳐졌는데 무려 1만8541명의 유료 관중이 운집했다.

이전까지 제일 많은 관중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은 것은 개장 당시였던 2012년 3월 11일 열렸던 수원과의 경기 때로, 1만7662명이었다. <표 참조>

인천 구단은 축구전용경기장 개장 이후 7년 만에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쓰며 올 시즌 '인천축구시대' 개막을 선포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그 자체였다.

경기 당일 매표소를 열기도 전에 E석 1층, W석 1층이 모두 매진됐다. 아울러 시즌권, 단체권 등을 포함해 약 1만6000장이 사전 판매됐다.

그리고 현장 판매 분까지 더해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1만8541명의 유료 관중이 운집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구단은 당일 티켓 판매 매출만 1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아울러 블루마켓, 블루카페, 푸드트럭 등 부가 매출도 상승했다. 특히 블루마켓의 경우 평소 홈경기보다 4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개월(분기)이 걸려야 판매할 수 있는 양의 유니폼이 이날 홈 개막전 하루 모두 팔렸다.

이날 무료 입장객(군경, 후원사, 노인, 시즌권 예매권 등)까지 더하면 총 1만9222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원정팀이 인천과 가장 먼 제주가 아니라 서울이나 성남, 수원 등 수도권 연고의 팀이었다면 가뿐히 2만명을 넘길 수 있어다는 분석이다.

경기 당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은 2만여명의 관중들은 경기 내내 인천의 승리를 염원하며 서포터즈와 함께 열성적으로 응원했다.

후반 15분 무고사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지자 뱃고동 소리와 함께 인천의 상징인 파랑검정의 물결이 넘실거렸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인천축구시대의 개막을 선포한 홈 개막전에 찾아주신 모든 인천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남은 홈경기에서도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게끔 다양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1 2019' 1라운드 제주와 1대 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 후 "제주가 지난해보다 더 강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이런 제주를 맞아 잘 싸웠다.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선물하지 못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인천은 9일 토요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경남FC를 상대로 치르는 2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